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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모두가 기다리던 ETF인데, 출시 후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의 형태로 거래되는 ETF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ETF BITO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선물 ETF가 왜 그렇게 환대받지못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혹 BITO ETF를 금 ETF인 GLD 혹은 IAU와 비교하며 동일한 형태다 라는 정보들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BITO와 GLD의 운용방법은 다른 ETF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투자하여야합니다.
Main Story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BTIO] | ||||
추종지수 | CME BITCOIN FUTURES | |||
상장일 | 운용규모 | 운용수수료 | 현재주가 | 배당률 |
2021. 10. 18 | $570M | 0.95% | $41.43 ('21.10.20) | - |
BITO는 미국시장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입니다. 유럽 독일에서는 미국보다 먼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어 운용되고 있었습니다.
BITO ETF의 운용사는 ProShares입니다. ProShares는 주로 레버리지, 인버스와 같은 선물 옵션 ETF를 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로 유명한 TQQQ가 ProShares가 운용하는 ETF입니다.
BITO ETF가 10월 18일 상장하며, 운용규모는 $570M(한화 약 6000억원)으로 상당히 큰 규모로 상장되었습니다. BITO가 처음 상장한 첫날 거래대금만 약 1조원 이상 터지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BITO ETF의 운용수수료는 연간 0.95%입니다. 그러나 거래수수료 및 ETF 주가 상승 등을 감안하여 BITO의 연간 운용수수료는 0.97% ~ 1.01%까지 상승될 것으로 상승될 것이라고 ProShares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콘텡고 & 백워데이션에 의한 손익은 별도입니다.
BITO ETF는 주당 40달러의 주가로 상장되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ETF는 소액으로 투자가능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항상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지만, BITO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이 1만원 이하로도 투자가능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은 매리트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BITO ETF의 배당금은 당연히 발생되지 않을 것입니다. 선물거래를 기반으로 한 ETF는 배당금이 없습니다.
# 비트코인으로 배당을 줄 수 있는 Active ETF가 생긴다면 상당히 큰 파급력이 생기겠네요 :)
BITO 운용전략
BITO ETF를 운용하는 운용방법입니다. 사실상 설명드릴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CME)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ETF라는 내용이며,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선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콘텡고와 백워데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BITO ETF의 투자설명서에서 주목할만한 내용은 비트코인의 리스크에 대한 내용입니다.
ProShares는 BITO ETF가 언제든지 자산가치가 0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비트코인이 갖는 리스크에 대해 명시해놓은 것이죠. 모든 투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지만, 이처럼 명확히 강조하여 경고하는 ETF는 처음인듯합니다.
BITO 구성종목
BITO ETF의 구성종목은 당연히 비트코인 선물입니다. 볼것도 없죠.
BITO ETF 무엇이 문제인가? [Feat, 선물거래의 위험성]
BITO ETF의 상장이 승인된 후 상당한 실망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물이 아닌 선물의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 지기 때문이죠. 이미 독일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있는 상황에서 선물 ETF로 출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선물이란?
선물이란, 현물로 거래하기 어려운 것을 자산 혹은 물품을 미래 시점에 거래할 권리를 사고 파는 계약의 형태입니다. 원유, 농산물과 같은 원자재의 거래에서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죠.
예를들면, 미래 시점에 쌀의 가격이 오를 것 같아 쌀에 투자하고 싶다고 실제 쌀을 구매하여 몇달동안 보관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죠. 운송비, 창고비 등 기타비용으로 수익이 불가능합니다.
# 만약 실제 쌀을 보유한다면, 이를 현물거래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앞으로 3개월 후에 쌀을 받을 수 있는 계약을 현시점에 체결하는 것입니다. 이 계약이 선물계약입니다.
현 시점부터 3개월 후까지 실제 쌀을 보유하고있지는 않지만, 3개월 후에 받을 권리가 있기때문에 실제 쌀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이후, 3개월의 시점에 지나기 전 쌀을 받을 권리에 대한 계약을 매도하지 않는다면 실제 쌀을 받아야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전계약을 매도하고 앞으로 3개월 후의 새로운 쌀에 대한 계약을 매수해야하겠죠.
# 만기가 된 계약을 매도하고, 만기가 남은 새로운 계약을 매수하는 것을 롤오버라 합니다.
선물거래의 태생적인 한계인 콘텡고와 백워데이션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익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WTI현물과 WTI선물(USO) ETF의 장기적인 괴리를 나타내는 그래프는 다들 보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계열이 길어 나타나는 현상이고, 장기적으로 현물의 가격이 오르면 수익이 나는것 아니냐는 반론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입니다. 2020년 1월 3일경 WTI는 1베럴당 45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이후 코로나로 인해 WTI는 폭락하였고 빠르게 반등하여 현재일 WTI는 1베럴당 8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당기간, WTI에 투자했다면 약 80%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정상적입니다. 연간 운용수수료를 감안하면 70% 이상의 수익률이 발생했어야하죠. 그러나, 현실은 -45%입니다.
WTI가격이 80%가량 올랐지만, USO ETF는 선물에 투자하는 ETF이기 떄문에 3개월에 한번씩 롤오버를 진행해야만합니다. WTI 선물의 종가기준 저점인 1베럴당 8달러에서 82달러까지 10배가 올랐다는 것은 해당기간 동안 상당한 콘텡고가 발생되었고 이로인한 손실은 모두 투자자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이 WTI처럼 하락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미 올해 비트코인은 8천만원에서 4천만원대까지 50%하락을 지났습니다. 해당기간 BITO를 들고 있었다면 아직 반에 반도 회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비트코인 ETF(BITO)와 금 ETF(GLD)의 차이점
자료를 조사하다보니, BITO ETF를 설명하며 금 ETF인 GLD를 예시로 든 경우가 있습니다. 선물계약을 설명하려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GLD와 BITO의 운용방법은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BITO는 CME의 선물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ETF입니다. 투자자의 자산이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체결하는 것이죠.
GLD는 금 선물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선물에 투자하면, 엄청난 손해가 있다는 것을 이미 모두가 알고있기 때문이죠. GLD는 금 현물을 보유한 가상의 회사에 투자합니다. 가상의 회사는 당연히 운용사가 보유하고있으며, 가상의 회사의 자산은 100% 런던 금속거래소에 실제 금을 보관위탁하고있는 회사입니다.
즉, GLD는 자산의 100%가 모두 금 현물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죠. 롤오버가 발생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GLD가 금 현물가격을 추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자세한내용 : GLD IAU SGOL, 금 ETF 3종 비교
Summary
▶ 미국 최초 비트코인 ETF
▶ 선물 ETF를 선택하는 이유는 원유, 농산물과 같이 현물거래가 어려운 경우 선택하는 것인데, 비트코인은 현물거래가 매우 쉽고 소액으로도 투자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BITO를 선택할 이유는 없어보임.
Another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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