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소프트웨어 주가 - 아쉬운 실적, 매도의견확대 [1Q 실적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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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U] 1Q 실적발표

미국시간기준 5월 11일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유니티는 매달 국내투자자들의 매수 상위종목에 올라가는 종목이기 떄문에 주가가 오르길 기대하고 있지만, 1Q 실적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소폭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Non-Gaap기준 EPS는 컨센서스보다 소폭 좋은 실적을 발표하였고 매출은 YOY 41% 증가하였지만, 세부내용을 보았을 떄는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유니티의 1분기 실적과 주가 전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 [참조] 유니티 기업분석 : 유니티 소프트웨어, 전세계 게임분야 반독점기업

 

 

유니티 1분기 실적발표 주요지표

유니티[U] 1Q 실적발표

2021년 1분기 유니티의 컨센서스와 실적입니다.

 

유니티는 1분기 매출 234.8M을 기록하며 YOY 41%증가된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컨센서스 대비 약 10%가량 초과된 나쁘지 않아보이는 실적이였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가 방향은 하방을 향하였고 미국 IB들은 오히려 목표주가를 하향시키고 있습니다. 실적발표의 내부 지표들을 보면 그닥 좋아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유니티의 실적발표의 주요사항은 아래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실적발표 키워드

1. 적자폭 확대 - 매출 YOY 41% 증가, 영업손실 급등 2. 개선이 기대되지 않은 2021 가이던스 3. Net Expansion Rate 반등

 

아쉬운 1분기 실적지표 : 적자폭 증가

유니티 실적발표

유니티 1분기 실적발표 자료입니다.

 

매출은 YOY기준 41%증가하며 유니티가 성장주답게 엄청난 성장을 보이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적자폭이 매우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니티 영업순손실은 2020년 1Q보다 400%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성장주라고 하더라도 매출성장에 비해 손실폭이 너무 커진것은 긍정적이라 볼 수 없습니다.

 

손실폭이 확대된 가장 큰 원인은 투자비용(Research and Development)을 YOY기준 약 90%가량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감안해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개인의 판단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성장주는 아무리 비용이 많이 늘어나더라도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성장만 하면 된다는 관점에서는 부정적인 요소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매출 성장과 비용증가를 감안하였을때, 매출대비 영업손실의 비율이 2020년 1Q에는 16%정도였으나, 2021년에는 47%까지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적적으로 바라보기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유니티 실적발표

또한, 손실폭 확대에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이 주식보상비용 증가인데, 2020 1Q 0.5M에서 2021 1Q 5.1M으로 10배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크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2021년 가이던스 제공

유니티 실적발표 : 2021년 가이던스

유니티가 제시한 2021년 가이던스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였습니다. 단지 나쁘지 않은 수준이였을뿐, 무엇을 크게 기대하기도 어려운 가이던스입니다.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234M, YOY 41%에 비해 2분기부터는 성장폭이 크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3월부터 본격화 되었다는 점과 유니티의 대부분의 매출이 보상형광고를 통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YOY 성장폭이 둔화되는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합니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YOY 41%, 30% 성장에도 연말까지 30%이하의 YOY성장이라면 QOQ기준으로 올해는 성장이 거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2분기부터 실적은 YOY성장은 의미없는 지표라 생각됩니다. 개선되지 않는 기업이 심각히 문제가 있는 것이죠. 2분기부터는 QOQ성장이 의미있어야 진정한 성장이라 할 수 있으나 유니티 가이던스는 QOQ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이던스입니다.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는것보다는 낫지만, 현재 제시한 가이던스로는 올해에는 기대할만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가장 중요한 지표의 반등 : Net Expantion Rate

유니티 실적발표

유니티의 각 파트는 매출기준으로 하자면 YOY기준 50%, 40%대 성장을 보입니다. 

 

그러나, 유니티의 성장과 관련한 여러 지표들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Net Expansion Rate입니다.

 # Net Expansion Rate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은 상단의 기업분석 포스팅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유니티 분기별 Net Expansion Rate

유니티는 130%대의 Net Expansion Rate를 유지하다가 2020 2Q와 3Q 140%대 이후 하락하였습니다.

 

이번 1분기에서는 Net Expansion Rate 140%를 기록하며 재차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이 지표가 하락하는 것은 유니티가 시장에서 가격대비 경쟁력이 떨어짐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장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가이던스를 함께 고려한다면 과연 현재 140%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생깁니다. 다음 2Q와 3Q에서 Net Expansion Rate 산정에는 2020년 2Q와 3Q의 지표가 빠질것이기 떄문에 지속적으로 140%대를 유지하는 것이 유니티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Net Expansion Rate는 TTM(최근 12개월)기준으로 작성됩니다.

유니티 주가 - 상당한 조정, IB 목표주가 지속 하향조정

유니티 주가 변동성

 

유니티는 작년 9월 상장이후 약 150%가량 상승이후 고점대비 50%조정을 받는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니티의 주가 하락의 시작은 올해 2월에 발표한 2020년 4Q 실적발표 이후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Q 매출역시 나쁘지 않은 수준이였으나 Net Expansion Rate의 하락은 주가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유니티 주가 전망

유니티의 올해 주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어려워보입니다.

 

일단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인상&테이퍼링의 두려움으로 성장주가 매우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성장주가 아무리 금리에 민감하더라도 애플, MS와 같은 기업들은 매수의 타이밍이라 생각하지만, 유니티는 정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애플과 MS는 성장주라 하더라도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버는 기업이기 때문이죠. 금리 1~2%가 애플과 MS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는 않겠지만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엄청난 부담은 아니라 생각하기 떄문이죠.

 

현재 유니티는 영업이익이 없는 기술주이자 성장주입니다. 당연 금리상승은 엄청나게 부담이 될수밖에 없기때문에 큰폭의 주가조정은 피할수 없습니다. 

 

또한, 만약 현재 주가가 충분히 조정받아 기술주에 대한 비중을 높혀야겠다는 투자자들은 굳이 유니티를 매수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애플, MS, 아마존, 구글은 고점대비 5~10%가량 주가가 빠진상황이고 최근 1Q실적발표에서 모두 역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했기 떄문입니다. 애플, MS와 같은 기술주가 아닌 엄청난 성장주를 원한다면 테슬라는 고점대비 30% 조정받은 상태입니다. 

 # 사실 애플, MS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유니티가 주가 성장을 위해서는 확실한 성장지표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번 실적발표와 가이던스를 통해서는 성장에 대한 확신을 주기 어려워보였습니다. 

 

탑다운 방식으로 기업을 선정하더라도, 유니티는 게임&메타버스 섹터의 성장주 Top Pick이지만 테슬라는 전기차 섹터의 Top Pick입니다. 전기차는 이미 눈앞에 와있는 성장주이지만, 과연 현재 메타버스가 우리 눈앞에 와있는 성장섹터인지 판단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유니티의 현재주가가 고점대비 50% 조정을 받았지만, 시장의 분위기부터 실적까지 현재는 큰 매리트가 없어보입니다.

 

미국 IB들 역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컨센서스가 많지않지만 적절히 참고할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미국주식 중 유니티와 같은 중소형종목은 사실 국내 투자자가 경쟁하기에는 확실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국내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죠. 미국 IB들의 의견을 적절히 참고하며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