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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실적발표 |
5월 14일 디즈니의 2Q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 발표 분기는 1분기이지만, 미국의 회계년도 상 2Q로 구분됩니다.
# 이하 2Q로 통일하여 포스팅하였습니다.
EPS기준 실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세부적인 내용을 뜯어보면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평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역시 큰 힘을 못쓰고 있죠.
디즈니 실적발표 주요내용과 주가전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즈니(DIS) 실적발표 주요지표
디즈니(DIS) 실적발표 핵심지표 |
2021년 2Q 제이피모건의 컨센서스와 실적입니다.
EPS기준으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매우 크게 상회하는 0.79달러를 발표하였습니다.
EPS는 컨센서스 대비 170%를 초과하는 실적이지만, 매출기준으로는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하며 시장은 약간의 실망감을 가지며 주가는 하락하였습니다.
2Q 실적발표에서 매출 지표들보다 더욱 중요했던 것은 디즈니플러스에 관한 내용들이였습니다.
디즈니의 2Q실적에서 주목할만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실적발표 키워드 |
1.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수 상승폭 둔화 2. 디즈니 플러스 유료구독자당 평균구독료 대폭 감소 3. 디즈니 테마파크 재개장 기대감 |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수
디즈니 OTT플렛폼별 2Q 구독자수 |
디즈니의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수 실적입니다.
디즈니의 테마파크 산업은 성장성있는 산업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OTT산업은 마블, 픽사 등 수많은 IP를 기반으로 넷플릭스에 대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플렛폼이며, 성장성이 매우 큰 산업이기 때문이죠.
디즈니 플러스의 2Q 구독자수는 100Million을 넘어서며 1억명의 구독자를 달성하였습니다. YOY기준 100%이상 성장하며, 성장성 측면에서도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며 매우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수 증가에 대해 긍정적으로만 해석하지는 않았습니다.
분기별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구독자수 |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자수 증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생기는 이유는 구독자수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2019년 11월에 출시된 후 마블, 픽사 등 강력한 IP들을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매우 가파르게 점유율을 확대하였으나, 출시 1년이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서 벌써 QOQ기준 성장폭이 둔화되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OTT산업을 매우 가파르게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어 2020년 디즈니 플러스 역시 큰 성장세를 보였기에 2021년 성장폭 둔화는 어느정도 예견되었으나, 이를 지표로 확인하며 조금 더 실망감이 크게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유료구독자 평균 구독료 감소
디즈니 플러스 평균 월간 구독료 |
2Q 디즈니 플러스의 유료구독자 평균 구독료 관련 자료입니다.
지난 20년 2Q의 평균구독료는 1인당 5.63달러였으나, 금년도 2Q의 평균구독료는 3.99달러로 YOY기준 29%감소하였습니다.
평균구독료가 감소한 이유로는 인도에서 출시한 디즈니플러스인 "디즈니플러스 핫도그"의 영향이 컸다고 실적발표에서 발표하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인 편이였습니다.
디즈니플러스 분기별 평균 월간 구독료 |
디즈니 플러스의 평균 월간 구독료가 매 분기 지속하락하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가격인상과 아이디공유에 제한을 걸며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 향상보다 수익성을 강화해나가는 것과는 상반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디즈니 플러스의 구독자수 성장과 함께 고려해서 생각해보면 구독자당 구독료 감소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미 글로벌 대부분에 진출하여 상당한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였지만, 디즈니 플러스는 아직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는 시점입니다. 미국에서는 어느정도 구독자수를 확보했지만, 아시아와 동남아 시장에서는 갈길이 멀며, 미국에 비해 소득수준 역시 낮은편입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인도시장으로 진출하며 "디즈니플러스 핫도그"를 출시하였을 때, 이미 구독자수 증가와 평균구독료 하락은 예상된 수준일 것입니다.
다만, 월간 평균구독료 4달러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아쉬운 지표이며, 디즈니가 자신들만의 경쟁력 있는 IP를 가지고 있음에도 구독료가 지속하락한다는 것은 더욱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디즈니 테마파크 개장 기대감
디즈니가 21년 4월 캘리포니아 테마파크를 재개장하며, 전세계에서 파리의 디즈니월드만 빼놓고 모두 개장하였습니다.
미국 CDC는 백신접종자에 한하여 마스크 착용 시 사람간 거리제한을 해제하는 것을 검토중이며, 빠른 시일내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백신접종률이 40%~50%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디즈니에게는 상당히 큰 요소이죠.
다만, 4월에 개장한 캘리포니아 테마파크는 이번 2Q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3Q 실적발표에 테마파크의 실적이 모두 반영된다면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됩니다.
디즈니 1분기(2Q) 실적발표 요약재무제표
디즈니 IR |
디즈니(DIS) 주가 - 디즈니 플러스 성장, 다음은 무엇인가?
디즈니 주가 전망
디즈니는 2021년 3월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 2Q실적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반등의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죠.
디즈니 주가 하락 이유는 현재 주가를 만든것은 디즈니 플러스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끌어 올린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11월경, 디즈니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줄이고 OTT산업에 집중하기로 하며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디즈니가 단지 가치주로 평가받았지만, OTT에 투자를 엄청나게 늘리며 성장성이 추가되며 성장주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화할때 엄청난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것을 LG전자 상한가를 통해 알 수 있었죠.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성장주에 대한 큰 조정과 디즈니가 2Q 발표한 성장폭 둔화에 대한 지표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가치주 요소를 포기하고 성장주의 프리미엄으로 끌어온 디즈니 주가에 당연히 부정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주가수준과 시장분위기를 보자면 조정폭이 그리 크지 않을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최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시장과 기술주는 상당폭 조정을 받았고, 이미 모든 투자자들은 FED가 테이퍼링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아는 악재는 악재가 아닌것이죠.
디즈니의 산업에서 OTT산업이 성장폭이 둔화되는 듯한 추세를 보이기는 디즈니 플러스는 어째던간에 성장하고 있으며 디즈니가 보유한 IP들은 글로벌에서 가장 흡입력있는 컨텐츠입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어려움을 격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더이상 볼 컨텐츠가 없다는 것인데 디즈니플러스는 컨텐츠 확보면에서는 그 어떤 플렛폼보다 뛰어난 OTT플렛폼입니다.
디즈니 테마파크 산업은 미국 백신접종률이 올라갈수록 탄력을 받을것이며, 더이상 나빠질 요소는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디즈니 전체로 보았을 때 가치주로서 요소의 비중이 상당히 낮아져있지만,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생각하면 항공&호텔&면세사업과 비슷한 수준의 기대감을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디즈니 주가 조정의 폭이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20년 11~12월 수준의 주가정도까지 조정폭은 나타날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조정이 나타날수록 디즈니가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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