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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테슬라 주가 - 모델Y 성장을 기대할 시점 [1분기 실적발표]

by 직장인 K군 2021. 4. 27.

INTRO

TESLA 실적발표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하였습니다.

 

빅테크 기업들 중 넷플릭스가 아쉬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테슬라가 다음주자로 1분기 실적을 상당히 좋은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는 오히려 약 2%대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실적과 앞으로 주가성장을 기대하기 위한 요소와 리스크는 무엇일지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 실적발표 주요지표

TESLA 실적발표

2021년 1분기 제이피모건의 컨센서스와 실적입니다.

 

EPS는 컨센서스는 $0.8 전후로 예상되었는데 $0.93이라는 높은 실적을 발표하였으며, 이익과 전기차 출고량 역시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을 발표하며 안정적으로 1분기 실적을 마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1분기 실적발표에도 올해 전기차 인도량 가이던스가 컨센서스 보다 부족한 수준을 발표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테슬라 실적발표의 주요사항은 아래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실적발표 키워드

1. 매우 긍정적인 1분기 매출실적 및 전기차 인도량, 전년 동기대비 매출 74% , 전기차 인도량 109% 증가

2. 순이익 중 대부분은 비트코인 &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판매

3. 올해 인도량 가이던스 부족

 

긍정적인 1분기 실적

 

테슬라의 1분기 실적자체만 놓고보자면 주가가 하락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인도량은 184,877대로, 2020년 1분기 88,000대보다 100%이상 성장을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근본은 결국 전기차를 판매하는 기업이고, 폭발적인 판매량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테슬라 주주들이 가장 반겨야할 소식입니다.

 

테슬라의 차량인도량은 일반적으로 1분기에 낮게 나타나는 계절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인도량 성장은 매우 좋은 지표입니다.

 

매출역시 지난 4분기에 이어 100억 달러를 넘기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4분기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4분기와 1분기라는 점을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지표이죠. 지난 1분기 대비 거의 100%가까운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순이익 퀄리티 우려

 

TESLA IR, 비트코인 매도로 1억달러 수익 실현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4.38억달러입니다.

 

그중 비트코인의 수익이 1.01억달러, 배출가스 크레딧 판매가 5.18억 달러입니다. 즉, 실질적으로 전기차를 아무리 많이 팔았어도 전기차판매로 인한 수익이 없다는 점은 매우 큰 리스크로 작용했습니다.

 

전기차는 기초적으로 수익성이 매우 저조한 산업이라는 점과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기업과 경쟁을 위한 막대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대응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그 무엇보다 수익을 만들고 주주에게 환원해야한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사업모델이 언제까지 적자를 지속해야하는지 의문인 것이죠.

 

물론 아직까지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은 4%대로 아직까지 미비하기는 합니다. 

 

2021년 인도량 가이던스 부족

 

테슬라는 2021년 전기차 인도량 가이던스를 최소 75만대로 제시하였습니다.

 

2020년 50만대에서 조금 부족한 49만 9천대를 인도한것에 대해 약 50%의 성장을 예상한 가이던스를 제시한것이죠. 그러나, 시장은 최소 85만대~100만대의 가이던스를 기대하였습니다.

 

테슬라가 매우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에 대해 즉각 반응하여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를 2%가량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테슬라 주가 전망 - 일시적 조정은 매수타이밍인가?

테슬라 성장 모멘텀 [모델Y]

 

테슬라가 제시한 IR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자동차시장의 98%는 기존 내연기관차량이였습니다.

 

단 2%만이 전기차시장이였죠. 테슬라는 현재 2%의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현재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합니다. 만약 테슬라가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하였다면 2%이상의 점유율을 지닐 수 있었겠죠.

 

현재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생산공장은 케파가 모두 차있으며, 더이상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없습니다. 이때문에 이번 1분기 IR에서 주목했던 것 중 하나가 베를린과 텍사스 생산공장이였습니다.

 

1분기 실적발표에서 베를린과 텍사스 생산공장 건설을 가속화하겠다고 하였으며, 이번년도 말까지 준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두 모델Y를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모델Y가 생산되고 공급되어야 테슬라의 실적은 더욱 성장가능할 것이며, 전기차판매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것입니다.

 

단기적 관점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테슬라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2%대 하락하였습니다. 

 

전년도 대비 50% 성장을 제시하였지만, 이미 테슬라의 주가는 그 이상을 원하는 듯 합니다. 테슬라의 성장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주가는 이미 너무 많이 선반영하여 50% 성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시장이 되고있는 듯 합니다.

 

테슬라의 일시적인 조정이 나올수 있지만,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한것이 아니며 1분기 100%성장에도 올해 50%성장을 제시한 것은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가이던스를 제시하였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장기간 조정이 되지는 않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중장기적 관점

테슬라가 성장중이라는 점을 부정하는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너무 많은 기대를 주가에 반영했다는 점이 단기적인 리스크겠죠.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제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은 매출로인한 수익이 없는 테슬라에게 더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테슬라라는 브랜드가 BMW, 벤츠, 폭스바겐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차량들에 비해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시 될 것입니다. 현재로는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의 입장이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지만, 기술의 발전은 매우빠르고, 실질적으로 차량의 성능보다 브랜드가 차량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떄문이죠.

 

테슬라의 실적이 발표된 후 테슬라 목표주가를 수정한 IB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단기적으로 상당부분 조정받은 주가는 분명 장기적으로 매력적이지만, 금리인상에 대한 리스크와 연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퀄리티 문제로 인한 브랜드가치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감안하여야 할 것입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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