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엔화의 가치가 급속도로 낮아졌습니다.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38엔을 기록하며 최근 수년간 이어진 환율 밴드를 벗어났습니다.
수많은 유튜브에서 지금은 엔화에 투자할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들을 살펴보면 언젠간 다시 엔화가치가 오를꺼다라는 막연한 말을하고, 명확한 근거를 갖지 못한것이 대부분입니다.
지금이 엔화투자에 좋은 시점이라고 동감합니다. 다만, 매크로단에 불확실성이 높아 엔화가 바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세계에서 엔화가 가진 역활을 생각해본다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시점에서 엔화가치는 반등할 수 있을거라 생각되며, 현재 엔화는 미국을 도와주는 역활을 수행중이라 생각됩니다.
엔화약세 : 원인은? 미국&일본 금리차?
현재 엔화 약세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초안전자산인 미국달러는 2~3%대에 달하는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일본 엔화는 0%대의 금리이기 때문에 아무도 엔화를 찾지않는다는 이야기이죠.
현재 엔화약세를 말하기에 틀린이야기는 아닙니다.
분명 엔화환율에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은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거 2016~2019년까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구간을 보면 엔화의 방향성은 지금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2015년부터 미국은 금리인상을 예고하며 긴축에 진입을 예고하였고, 2016년부터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했음에도 엔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일본간의 통화정책 차이만으로 현재 엔화 약세를 설명하기는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엔화약세 : 진짜원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은 과거 2016년과 상당히 다릅니다.
2016년에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의 시대였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한 금리인상이기 때문이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 중 하나가 바로 달러강세입니다.
달러강세는 미국의 입장에서 수입품의 가격을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이죠.
미국은 자국의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일본 엔화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세계에서 미국채권을 가장 많이 들고있는 국가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달러보다 엔화를 찾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위기가 오면 일본은 시중에 던지고 엔화를 엄청나게 끌어당겨 자국의 환율을 강세로 만들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 2020년 코로나위기 당시에도 전세계 투자자들이 엔화를 찾은 이유입니다.
일본 뒤에는 미국이있고, 엔화 뒤에는 달러가 있습니다. 엔화가 초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이유이죠.
일본의 엔화는 엄청나게 약세로 갔지만, 반대로 일본의 대외순자산은 지난 1년전보다 15%가 늘었습니다.
이번에 일본은 자국 환율 방어에 상당히 적극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마 미국의 요청에 의해 달러강세, 엔화약세를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겠죠.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수 있고, 일본은 수십년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기회이니까요.
엔화환율,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 시 방향 전환 가능성 높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면, 일본의 엔화가치는 빠르게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은 현재 장단기금리차가 역전되어 있습니다.
빠른 금리인상으로 단기금리는 오르고 장기금리는 경기침체를 보며 금리가 오르지 않고 있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꺽이기 시작하는 것이 확실시 되면,
일본은 미국 채권을 매도하고(미국 장기채권 금리 상승)
미국 채권을 매도한 달러를 일본 엔화를 매수하여 엔화를 강세로 만들고 환차익을 가져갈 것입니다.
미국은 장기채권 금리가 오르면 장단기금리차는 정상범위로 돌아오고,
장기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은 둔화되어
물가상승률이 점차 더 빠르게 잡혀 경제를 안정화 시킬 수 있겠죠.
또한, 미국의 경기침체가 확실시 되는 시점에서 미국은 충분한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놓아야 다음 위기에 대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미국이 달러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시키는 것은 미국에게 있어 인플레이션을 잡는 마지막 수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애매한 상황에서 꺼내들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죠. 인플레이션이 꺽이는 것을 확실히 보고 마지막 방점을 찍는 역활을 해주는 수단이 되어야합니다.
엔화 투자 방법은?
일본 엔화 투자를 한다면, 주식보다는 엔화에 투자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엔화 강세로 인해 엔화 환율이 떨어지면, 일본 주식은 반등할 가능성은 분명 높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산업을 보면 성장산업이라고 할 만 한 기업이 없습니다.
도요타는 전기차에서 멀어진지 오래이며, 그외 기업들은 성장산업이라 보기에 어렵죠.
그렇다고 일본 채권을 보유하기엔 금리가 너무 낮습니다.
혹시라도 일본이 YCC를 포기한다면 장기금리가 매우 빠르게 올라가기 때문에 일본 채권은 리스크대비 리턴이 높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엔화를 보유하고 있다가 적당한 시점에서 환차익을 보고 나오는 것이 적절한 대응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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