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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가 네이버와 함께 급락하고 있습니다.
하락의 이유가 금융당국의 규제때문이라는 것은 수많은 기사와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투자자로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입니다. 이미 하락한 주가를 과거로 가서 미리 팔수 없으니까요.
저는 과거 SK하이닉스 급락당시에는 "매수"를 엔씨소프트와 LG화학 급락시에는 "매도"에 대한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카카오 폭락에 대해서는 판단이 쉽지 않으나, 개인적으로 소폭의 "매수"의 판단이 우세하다고 생각됩니다.
카카오 주가 하락 주요원인
모든 언론, 기사, 유튜브 등은 카카오 하락의 원인을 금융당국의 규제라 하고 있습니다.
분명 하락의 가장 큰 폭을 차지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규제이겠지만, 규제만이 이렇게 큰 하락폭을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하락폭이 과하다고 판단합니다.
카카오 주가하락 원인 |
1. 카카오에 대한 금융서비스 규제 2. 금융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어질 빅테크에 대한 규제와 성장 둔화 우려 3. 높아진 환율, 현실화된 테이퍼링&금리인상, 기회를 포착한 외국인의 빠른 비중축소 |
금융서비스 규제
카카오 네이버 금융서비스 규제 핵심내용 [매일경제] |
금융당국이 카카오에 내린 금융서비스 규제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자면,
카카오의 플렛폼인 카카오톡에서 금융사업을 하려면, 카카오의 자회사가 아닌 카카오가 직접 금융위원회에 해당 자격을 갖추고 금융당국의 감시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페이가 하는 펀드&보험 등을 모두 카카오가 하는것이며, 금융상품을 판매&중계하는 행위라 판단한 것이죠.
카카오가 금융위원회에 등록하게되면, 금융당국이 카카오에 얼마나 많은 제제를 가할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나 카카오 페이에게 제제를 가하던것을 카카오에게 직접 제제를 가할 수 있는 위치가 되게 됩니다.
각종 규제로 인해 카카오가 그리는 미래가 불투명해지거나, 속도가 상당히 늦어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카카오의 성장성에 대한 벨류에이션은 1차적으로 한번 꺽일 수 밖에 없습니다.
카카오 금융규제는 시작일 뿐?
카카오는 지금까지 카카오톡이라는 독점적 플렛폼을 기반으로 수많은 서비스 경쟁자들을 인수합병하며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물들이 최근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와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 카카오 모빌리티 등이죠.
이번 규제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을 타겟으로 한 규제입니다.
그러나, 카카오의 무자비한 수수료정책과 독점적 플렛폼의 갑질은 현재도 여기저기에서 많은 목소리가 나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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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카카오 모빌리티가 되겠죠.
과거 정부는 카카오라는 새로운 플렛폼기업에 대해 국내 IT산업을 기반으로한 발전을 위해 매우 반겼지만, 앞으로 정부는 카카오의 막대한 영향력을 견제할 필요성을 점차 더 크게 느껴갈 것입니다.
카카오에 대한 금융규제는 반독점 플렛폼기업에 대한 규제의 시작을 뿐 일 수 있습니다.
과거 수많은 인수합병으로 성장한 록펠러가문, IBM, 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모두 반독점법에 자유로운 기업은 없었습니다.
카카오의 성장스토리는 미국의 반독점 기업들과 다를게 없습니다.
때를 기다린 외국인, 금융규제가 불을 짚히다
환율 | 카카오주가 |
2021년 들어서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였습니다.
과거 경험을 통해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가시화 될 수록 달러가치는 상승하게 되죠. 달러가치를 따라가지 못하는 신흥국 통화는 달러가치대비 평가절하되며 환율은 크게 상승할 확률이 높습니다.
신흥국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들은 신흥국 통화 환율상승에 따라 손실이 발생합니다. 발빠른 외국인 투자자는 당연히 빠르게 신흥국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하며 신흥국 증시는 약세를 보이겠죠.
다 지나고 나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이미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시나리오였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규모로는 선진국대열에 들어가겠지만, 우리나라 원화는 글로벌에서 신흥국에 속합니다.
이에따라 국내 코스피시장은 연초이후 꾸준히 횡보했죠.
그럼에도, 주가가 꾸준히 오른 2개의 종목이 바로 네이버와 카카오였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에서 유일한 성장주라 판단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실제 올해 성장주가 주목받는 시점에 수급이 몰린것은 네이버와 카카오였습니다.
한국시장에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좋지않은 상태에서, 그나마 성장주 프리미엄을 주며 버티고 있던 카카오투자 외국인들이 금융규제를 듣자마자 바로 자금을 빼고있습니다.
높은 환율때문에 매력도가 낮았던 시장에서 그나마 믿던 종목 역시 매력도가 함께 떨어져버린 것이죠.
국내주식과 카카오가 반등하기 쉽지않은 환경임은 분명한 듯합니다.
카카오 주가 전망 : 그럼에도 긍정적 측면은 존재한다!
카카오 주가 전망
카카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빅테크 기업들에게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인 각종규제가 시행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성장이 둔화될 우려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카카오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은 분명 존재합니다.
1. 과도한 주가하락
투자자는 심리가 아닌 지표와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해야합니다.
카카오는 현재시점까지 2일간 하락하며 약 16~17% 조정을 받아 시가총액 57조원입니다.
금융서비스 규제로 인해 2일동안 날아간 시가총액은 12~13조원이죠.
카카오가 받은 규제는 사실상 카카오 전체라기 보다 카카오페이에 집중된 규제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상장절차를 앞두고 약 12조 3천억원의 가치로 벨류에이션되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성장성까지 감안하여 벨류에이션된 것이죠.
현재 날아간 시가총액이 카카오페이 상장으로 인해 기대받던 만큼 날아갔습니다. 간단히 하자면 카카오페이가 날아간것이죠.
16~17% 조정받은 현 시점에서 벨류에이션 관점에서 충분한 수준의 조정을 받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카카오의 펀더맨털이 훼손은 없다
지난 SK하이닉스, LG화학, 엔씨소프트 사례를 다룰떄 중요하게 본 것은 과연 기업의 펀더맨털이 훼손여부에 있었습니다.
이번 규제가 카카오의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지만, 카카오의 펀더맨털을 흔드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려운것같습니다.
성장 둔화로 인해 벨류에이션이 디스카운트 되는 것은 인정하나, 이미 카카오페이 12.3조원 만큼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충분한 조정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3. 누가? 왜? 규제를 받는가?!
미국시장에서 구글 MS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소송이 제기될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규제를 받는 이유는 그만큼 빅테크 기업이 영향력이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것이죠.
즉, 규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반독점기업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주가하락은 오히려 기회인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시장에서 반독점으로 분해된 엑슨모빌, IBM, MS 모두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카카오에 대한 규제가 강해질수록 카카오는 더이상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넘어서 진짜 대기업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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