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폭락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듯 합니다.
LG화학이 폭락하는 이유가 GM의 볼트 EV 73,000대에 대해 LG화학 베터리 문제로 인해 리콜을 결정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지난 SK하이닉스가 -10%가량 조정받는 구간에서 저는 과감히 매수하자는 의견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LG화학에 대해서는 한동안 매수해서는 안된다고 판단됩니다.
LG화학 매수하지 않는 이유
1. 지속적인 배터리 결함, LG화학의 펀터맨털 우려
몇주전 SK하이닉스 급락에 이유는 DRAM 가격 하락 추세라는 리포트가 원인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SK하이닉스를 매수했던 이유는 SK하이닉스의 펀터맨털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DRAM가격 하락이 SK하이닉스 실적에 부정적이지만, 높은환율, 앞으로 기대되는 수요, 현재 DRAM가격 등을 고려했을때 과도한 조정이라 판단된것이죠.
그러나, LG화학의 리콜은 다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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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 있어서 항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안전성입니다.
특히, 분리막은 배터리 안전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죠. SK이노베이션이 고평가 받는 이유가 바로 분리막에 대한 안전성 때문입니다.
어떤 차량 브랜드가 자신들의 차량에 안전성이 불확실한 배터리를 실으려 할까요?
내 차에 들어간 배터리가 불안전한 배터리라면, 마음이 편할까요?
LG화학에 지속적인 배터리 결함 문제는 LG화학의 펀터맨털을 회손하는 요인입니다. 기술력이 타 배터리사에 비해 부족한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죠.
최근 발표된 한 애널리스트의 LG화학 관련 보고서입니다.
애널리스트 의견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가치가 회손될 이유가 없다는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주된내용을 정리하자면,
1. 지난 리콜에 대해 충담금 900억을 이미 챙겨놨고, 이번 리콜에 의한 충담금 2000~3000억은 추가로 챙겨두면 된다.
2. 2022년부터 배터리는 부족하지만, 미국이 중국 CATL배터리를 사용할 리는 없으니 LG화학의 수요는 견조할 것이다.
그런데,
2020년 적자인 회사에서 올해 조금 흑자로 전환중인 기업에서 2000억 ~ 3000억은 어디서 나오나요? 게다가 지속적으로 투자가 필요한 시장인데 말이죠.
LG화학의 배터리 경쟁사가 CATL만 있는건가요?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파나소닉 은 왜 배제하는 것이죠?
제 투자경력이 길진 않지만 위 리포트는 제가 지금까지 보았던 리포트 중 가장 공감하기 어려운 리포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한번의 리콜로 LG화학이 휘청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지속된다면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10년 20년 후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는 회사가 절대 될 수 없습니다.
배터리에 투자하는 투자자분들 중 올해, 내년을 보고 투자하는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배터리기업은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처럼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갖는 배터리 기업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심지어 CATL까지 모두에게 아직 기회가 열린 시장입니다.
2.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시점에서 매력적이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상장승인 심사에서 승인만 나면 상장가능한 것이죠.
이 시점에서 LG화학의 현재 벨류에이션은 100% LG에너지솔루션에서 오는 것이라 보아도 무방합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하면서, 상장하더라고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율 70~80%를 유지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 믿어야겠죠? ^^;; 유지안하면 LG화학의 주가는.....ㅎㅎ...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시 LG화학의 벨류에이션은 30%는 디스카운트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직접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을 감안하면 그 폭은 더 커질 수 있죠.
즉, 현재 리콜이슈로 펀터맨털이 흔들리는 시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변동성등을 감안한다면 생각보다 기대수익률 대비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됩니다.
LG화학에 주가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심사 기간이 연장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 LG화학에 주가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 같으나, 길게보면 큰 차이는 없을 듯 합니다.
Summary
1. LG화학의 배터리 산업에서 경쟁력이 회손될만한 이슈
2.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디스카운트 될 것 까지 감안한다면 리스크대비 수익률이 높다고 판단되지 않음.
3. 상당한 주가 조정 및 LG에너지솔루션 상장심사 연장으로,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을 노릴 순 있을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단타에 재능이 없음 :(
4. LG화학이 흔들린다면 삼성 SDI에서 투자의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판단됨.
# LG, SK 모두 분할상장 예정이지만 삼성SDI는 계획없음.
# 세 기업 중 가장 기술적 투자에 적극적이므로 장기적으로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됨.
5.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2차전지 글로벌 점유율 TOP 기업임은 분명하므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지켜볼 가치가 있음.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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