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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카카오뱅크 주가 : 몇년을 바라보고 투자할 것인가

by 직장인 K군 2021. 8. 16.

INTRO

카카오뱅크 IPO 이후 관련뉴스

국내 최대 IPO대어로 기대받은 카카오뱅크가 코스피 11위로 위풍당당하게 상장하였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이전부터 그 가치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결국 주가는 엄청난 프리미엄을 받았다는 것으로 여론이 정리되는 듯 합니다.

 

카카오뱅크가 어떻게 이렇게 큰 벨류에이션을 받고있는지, 그리고 카카오뱅크의 리스크는 무엇일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 주가 프리미엄 요소

카카오뱅크 프리미엄 요소 키워드

1. 독보적인 수익성 지표

2. 미래 증가할 대출수요

3. 독보적인 위치, 은행을 넘어선 플렛폼

 

기존 은행과 비교불가한 수익성 지표

은행주의 수익구조는 매우 단순한 구조를 지니고있습니다.

 

고객의 예금을 예치하고, 예치된 금액을 대출하여 이자를 챙기는 구조가 가장 대표적인 수익구조입니다. 한 단어로 예대마진이라 합니다.

 

미국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은행은 위 예대마진이 차지하는 수익비중을 상당히 낮출 수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프리미엄을 받는 은행입니다.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예대마진이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죠.

 

그렇다면 은행은 돈을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수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비용은 인건비, 임대료, 광고홍보비 등등 대부분 오프라인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들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지점 없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당연히 영업비용을 엄청나게 감축시킵니다.

 

기존 4대은행의 1인당 자산규모가 270억원인데 반해, 카카오뱅크는 300억의 자산을 유치합니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4대은행보다 자산규모가 작지만, 그 이상으로 인원이 적다는 것이죠.

KB은행 직원 16,349명 신한은행 직원 13,319명 카카오뱅크 직원 934명

현재일 기준 종업원의 수만 단순비교하여도 10배가 넘는 인원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주에게 Cost-Income Ratio 지표란 순영업수익 대비 판관비의 비율로 간단히 표현하자면 영업수익에서 인건비 등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몇%인가인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비율이 낮을수록 적은 비용으로 영업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효율성이 좋다는 것이죠

 

카카오뱅크의 Cost-Income Ratio는 현재 기존은행보다 소폭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플렛폼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뱅크입니다. 즉,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효율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0%대의 Cost-Income Ratio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있습니다.

 

위의 두 지표는 기존 4대은행이 아무리 따라가려 한다고 해도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를 따라가기 위해 기존은행들이 지점을 버리고 온라인으로 가게되면 Cost-Income Ratio는 낮아질 수 있겠지만, 카카오뱅크에게 더 많은 고객들을 빼앗길 것입니다.

 

현재 각 은행 어플의 편리성만 생각하더라도, 현재 우리가 기존 4대은행의 어플이 카카오뱅크에 비해 편리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습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다면 4대은행의 매력도는 급격히 하락할 것입니다.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카카오뱅크

21년 1Q기준 카카오뱅크의 자산규모는 28.6조원, 대출규모는 22.4조원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예상 성장률은 19%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수익구조는 거의 100% 순이자수익입니다.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지속적으로 더 큰 대출 수요를 충당할 수 있고,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사업구조는 신용대과 전월세대출상품입니다.

 

2021년 신용등급 7등급이하에게 중신용대출을 개시하였지만, 아직까지 규모가 크지는 않죠.

 

현재 사업구조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아직까지 주택담보대출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성장성요소이죠

국내 대출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은 당연히 주택담보대출시장입니다.

 

30%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주택담보시장에서 카카오뱅크가 어느정도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난 벨류에이션을 불러이르키는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다른 대출과는 다르게 서류부터 챙길것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이를 간편한 구조로 바꿔놓을 수 있다면 기존 4대은행과 농협은행이 80%이상을 점유하고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엄청나게 끌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모든 금융정보가 전자로 처리가능하며, 전자를 통해 각종서류를 제출하는 것은 이미 일상화되었습니다. 카카오의 기술력이라면 간편한 주담대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은행을 넘어선 플렛폼

카카오뱅크와 기존은행 어플의 화면입니다.

 

단순 기능들만 넣어놓은 어플과 사용자 편의성 위주의 어플, 선택은 당연히 한쪽으로 몰릴 수 밖에 없죠.

 

작은 차이인듯보이지만, 이는 카카오와 기존은행간의 문화를 드러내는 단편적인 요소이며, 기존은행이 왜 항상 변화하지 못하는지 확인시켜주는 요소입니다.

 

이에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유튜브 : 증시각도기 - 김단테편 #2를 참조하면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카카오뱅크 리스크 : 결국 은행이다

SK증권 유안타증권

카카오뱅크에 대해 과도한 주가라는고 평하는 대부분은 카카오뱅크도 결국 은행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타 상장사들과 다르게 오직 은행만이 상장되었습니다. KB, 신한, 하나 모두 금융지주의 형태로 상장되어있으며, 증권사 카드사 등이 합해져있어 이자수익에 비이자수익까지 모두 실적에 잡히게 됩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만 상장되었다는 것에서 사실상 비이자이익의 비중이 높을 수 없습니다.

 

JP모건이 글로벌 TOP은행주인 이유는 그 어떤 은행들보다 비이자이익이 많습니다. 예대마진에 의한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죠. 이는 금리, 정책에 대한 수익변동성을 낮추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만들어 내어 높은 벨류에이션을 반영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주들은 자산이 많을수록 많은 대출을 일으킴으로, 영업이익 기준인 PER이 아닌 자산기준인 PBR과 ROE를 벨류에이션 산정에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벨류에이션을 보면, PBR 5배가 넘는 프리미엄을 받았습니다. 기존은행주들의 평균 PBR이 0.4배라는 것을 감안하면 10배이상 높은 값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앞으로 성장할 것은 확실시되고, 카카오라는 플렛폼 내에서 시너지를 일으켜 새로운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의심하지 않으나, 과연 현재 수준에서 기존은행주보다 10배 이상의 가치를 부여받을 가치가 있는 지 의문입니다.

 

결국 모든 주식은 실적으로 증명해야합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은 인정하나 현재 주가에 걸맞는 수준의 실적을 보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의문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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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기아차, 포스코, LG전자, KB금융보다 높은 벨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600억원입니다.

 

기아차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 8천억원입니다.

 

포스코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원입니다.

 

LG전자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 1천억원입니다.

 

KB금융지주의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 8천억원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성과 기존 은행과 다르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 카카오증권과 모두 분리되어있는 "은행"입니다.

 

연간 영업이익 2,600억을 내는 "은행"이

 

연간 5조를 벌어들여 전기차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아차와 LG전자,

 

연간 7조를 벌어들여 친환경 원자재 기업으로 변화하는 포스코,

 

이미 연간 5조의 수익을 벌어다주는 KB금융보다 매력적인가요?

 

카카오뱅크는 은행이 플렛폼으로 변화하는데 전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받을만한 요소이며, 언젠간 주가에 맞는 수준의 실적을 보일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수준에 맞는 실적을 보이기 위해서는 과연 몇년의 시간이 필요할지는 의문입니다.

 

추가적으로 신규상장 종목은 상장 후 1개월 이상은 주가를 지켜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기적인 수급에 대한 노이즈 등을 제거하고 적정가치를 찾아가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될것입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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