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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LG전자 주가 기업분석, 가치주에서 성장주로의 변화

by 직장인 K군 2021. 2. 24.

INTRO

LG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TOP기업임에도 주식시장에서는 항상 소외받는 종목이였습니다.

 

NO.1 가전브랜드, 돈잘버는 기업이라는 것은 모든 투자자가 알고있지만, 성장성에 의문점이 들기때문에 투자자들이 관심갖지 않는 종목이였죠.

 

그러나, 2020년 LG마그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에는 만년 적자인 MC사업부까지 도려내는 등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1F 기준 약 7~10조가량의 현금을 쌓아놓으며, 기회가 있는곳에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는 LG전자는 주목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LG전자 기업분석

 

LG전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가전"일 것입니다.

 

글로벌 3대 가전브랜드로는 미국의 월풀과 국내의 삼성, LG가 있으며, 세 기업은 NO.1 자리를 두고 지속 경쟁중입니다.

 

LG전자는 가전외에도 MC(핸드폰), VS(전장),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가 있습니다.

 

LG전자의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LG이노택을 포함하여 134개가 있으며, 전자제품 생산/판매를 하는 기업들이 다수입니다.

 

각 사업부별 매출 비중에서 당연 H&A와 HE가 차지하는 비중은 50%가 넘어가며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LG전자의 H&A와 HE의 강점이라면, 항상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점입니다. LG스타일러를 통해 의류관리기의 대중화를 만들었고, 롤러블TV나 LG프라엘의 LED마스크, 메디헤어 등 뷰티/의료기기에서 도전적인 상품들을 출시하고있습니다.

 

사실 LG전자 주주에게 있어 H&A와 HE는 걱정이 없는 사업이며,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는 사업부입니다.

 

그러나, MC사업부와 VS사업부는 LG전자가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사업부입니다.

 

MC사업부

 

LG전자의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삼성과 애플에 압도적으로 밀려, 1%대의 점유율을 보이고있습니다.

 

러시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 LG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높긴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바닥권이죠.

 

LG전자의 스마트폰의 점유율 하락은 MC사업부의 매출감소와 적자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14년까지 증가하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5년 부터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고, 매년 엄청난 적자폭을 보이며 현재 회생이 어려운 수준이죠.

 

현 시점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을 빼앗아 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2021년 LG전자는 MC사업부를 철수하기 위해 다각도의 검토를 진행중이며, ODM부터 완전매각까지 여러 기사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가진 MC사업부의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은 있지만, 수익성이 문제되기 때문에 ODM방향으로 추진하지 않을까 생각이되며, LG전자 입장에서도 IOT시대에 스마트폰은 중심이 되는 디바이스이므로 완전 매각은 조심스러운 입장일것입니다.

 

VS사업부

 

VS사업부는 텔레매틱스와 차량용 오디오 및 멀티미디어(AV/AVN)로 구성되있습니다.

 

# 텔레매틱스란?

차량 내 단말기를 통해 GPS와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긴급 구난과 교통정보 등 운전지원 서비스와 인터넷, 영화,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정보제공 서비스

 

최근의 신차들은 모두 GPS나 무선통신을 통해 수만은 정보 콘텐츠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텔레매틱스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며, 전기차, 자율주행, 5G가 성장할 수록 차량 운전자는 더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 까지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컨트롤 유닛(TCU) 분야에서 점유율 20%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의 자리에 있지만, 독일의 콘티넨탈, 미국의 하만이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 TCU분야 글로벌 2위로 밀렸습니다.

 

LG전자의 TCU는 GM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 점이 리스크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LG전자 VS사업부의 리스크였던, GM에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LG마그나 합작법인입니다.

 

LG전자는 전통적으로 차량용 파워트레인(모터), TCU 등에서 기술력과 품질은 인정받은 수준이였지만, 남품할 업체를 찾기 어려웠었죠.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네셔널은 전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입니다. 마그나를 통해서 GM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차시대의 도입 시점에서 전장부분에서 글로벌 탑의 입지를 만들 수 있는 합작법인입니다.

 

BS사업부

 

BS사업부는 모니터, 노트북, PC등 IT저품과 태양광 패널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모니터 부분은 삼성, LG 등 대기업을 비롯하여, 중소기업까지 매우 많은 경쟁사가 있는 부분입니다.

 

LG전자 BS사업부에서 조금 더 집중할만한 부분은 태양광패널입니다. 물론 글로벌 용량기준 1%대의 점유율이지만, 태양광 패널시장은 대부분 중국 기업의 Market Share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중국의 JINKO, LONGI, JA Solar와 미국의 First Solar등이 글로벌 탑기업이며, 한국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입니다.

 

중국 기업은 품질, 신뢰성, 미중갈등 등으로 제외한다면, 경쟁사들이 많지않다는 점과 태양광패널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산업이 아니라는 점등으로 LG전자 태양광패널도 경쟁에 뛰어들만한 입장이라 판단됩니다. 

 

실제 국내 태양광패널은 LG전자와 한화솔루션 제품으로 양극화 되고있으며, 미국 가정 태양광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LG전자 기업분석 Summary

 

흔들리지 않는 가전실적 + 모바일 부분 적자사업 개선 + 자동차 전장부품의 성장 기대 + 태양광, ESS등 친환경 사업부 가 합쳐져, LG전자는 저평가된 가치주의 영역을 넘어서 성장주의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 큰 부분이 아니라 위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LG전자는 ESS 관련 사업도 진행되고있습니다.

 

LG전자 주가

 

2010년대 부터 LG전자는 모바일시장, 가전시장에 따라 변동폭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관심을 받는 종목은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전통의 가치주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붙자마자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고 있으며, LG전자는 지속적 변화로 성장을 추구할 것입니다.

 

2020년 LG마그나 합작과 MC사업부 철수 등 호재가 이어지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두 이벤트는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LG전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급등에 따른 조정은 피할 수 없으나, 성장에 대한 LG전자의 의지가 보이는 추세이므로 장기간 보유할만한 기업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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