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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신한지주 주주총회를 통해 "3, 6, 9월 분기배당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문구를 정관에 추가하며, 매 분기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분기배당은 주주의 입장에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가져다주는 주주친화적 정책이며, 미국 기업들에게는 당연시되지만 국내 기업중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쌍용양회 등 일부기업들만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한지주의 분기배당 결정이 주가 미칠 영향과 주주의 입장에서 어떤효과가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신한지주 분기배당 추진과정
신한지주는 KB금융지주와 함께 시가총액 1~2위를 다투는 은행주지만, 미국 금융주에 비해 주주친화적 정책이 없었습니다. 미국의 은행주는 성장성은 없지만, 매 분기 엄청난 수익금을 자사주소각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해주며 주주를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인것과 정반대의 행보였죠.
작년, 신한지주는 저평가 된 주가를 해소하기 위해 "주주친화적 가치 제고"라는 명목으로 분기배당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융당국은 은행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였고, 이로인해 신한지주의 분기배당은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신한지주는 주주친화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분기배당에 관련한 내용을 3월 주주총회에서 통과시키며, 금융주의 분기배당 시대에 가장 선도적으로 나서고있습니다.
다만, 신한지주가 바로 분기배당을 지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있습니다.
분기배당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주주총회의 결정일 뿐, 바로 지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한지주는 금융기업으로서 금융당국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으며 현재 금융당국은 배당과 자사주소각 자제에 대한 스텐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기배당의 현실화는 2022년 혹은 2021년 3~4Q정도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분기배당 주가에 미치는 영향
신한지주가 분기배당을 지급할 경우 신한지주가 배당주로서 매력도는 상승함은 당연시 될것입니다.
국내에서 최근 3년간 분기배당을 꾸준히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 포스코, 쌍용양회, 한온시스템 단 4개기업 뿐입니다.
신한지주의 분기배당은 꾸준한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나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배당주를 선택함에 있어 최우선순위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매년 국내 금융기업들의 주가는 연말 배당락일에 맞춰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분기배당을 시행할 경우 배당락일에 따른 주가변동성은 다소 해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분기배당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신한지주가 기존의 배당을 연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바꿀경우, 주주의 입장에서는 꾸준한 현금흐름이 생기며, 전체 배당금은 동일하겠지만 재투자를 통한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월배당과 분기배당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연간 동일한 배당률을 지급하더라도 배당주기에 따라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수익률은 소폭 차이가 발생함을 알 수 있습니다.
월배당과 분기배당은 큰 차이는 없지만, 연배당과 분기배당은 보다 조금 더 큰 차이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배당주기 변경 OK! 배당금 변경 NO!
신한지주의 배당주기 변경은 분명 주주입장에서 긍정적인 요소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배당주의 매력도가 증가함에 따라 어느정도 배당투자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들어온 자금은 단기적인 자금이 아닌 장기적투자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분명히 해야할 것은 배당주기가 변경된 것이지 기업의 가치가 변화한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신한지주가 주주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자사주소각과 배당금인상에 적극적이라면 기업의 가치가 한층 더 상승할 수는 있으나, 배당주기 변화만으로 연간 지급하는 배당금은 동일하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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