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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군 Rich Project/Invest Story

"TIGER KRX BBIG K-뉴딜 ETF"가 매우 아쉬운 이유

by 직장인 K군 2020. 10. 20.

INTRO

 

이번달 국내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BBIG" 베터리 / 바이오 / 인터넷 / 게임 4가지 섹터를 ETF로 만든 5가지 뉴딜 ETF입니다.

 

 

Main Story

 

TIGER KRX BBIG K-뉴딜 ETF

 

추종지수(벤치마크지수) KRX BBIG K-뉴딜 지수
상장일 운용규모 운용수수료 현재주가 배당금
2020. 10 1,122억원 0.40% 9,975('20.10.18) -

▶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상장한 ETF입니다.

    

▶ 상장한지 약 2주만에 1,100억원의 규모로 매우 큰 규모이며, 하루 거래대금 약 200~300억원으로 매일 상위권을 유지하고있습니다.

 

▶ 운용수수료는 0.40%로 매우 높습니다.

    # 운용수수료를 보고 국내 ETF 시장에 매우 비관적인 전망이 보였고, 해당 ETF를 상장시키는데 관여한 정부와 자산운용사에 부정적 의견이 생겨 포스팅에 대해 고민하였습니다.

 

운용수수료 0.40%가 매우 부정적이라 생각하는 이유

 

TIGER에서 운용하는 ETF (TIGER 소프트웨어)

▶ BBIG K뉴딜 ETF와 동일한 운용사인 TIGER에서 운용하는 TIGER 소프트웨어 ETF입니다.

 

▶ TIGER 소프트웨어 ETF는 FnGuide의 지수를 추종하며, 운용수수료로 0.40%를 받아갑니다. 

 

자산운용사와 지수운용사

 

▶ 자산운용사는 벤치마크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여 자산내역을 구성하고 운용하는 역활을 합니다. 자산구성 종목이나 비중에 대해서는 지수를 구성하는 기관에 의해 결정되죠. 

    # 자산운용사는 지수를 사용하는 댓가로 지수구성기관에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 미국 최대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Vanguard가 MSCI지수를 버리고 FTSE의 지수를 사용한 이유가 바로 투자자에게 저렴한 운용수수료를 제공하기 위함이였죠.

 

▶ BBIG의 벤치마크 지수는 KRX한국거래소라는 공공기관에서 만든 지수이고, 소프트웨어 ETF는 FnGuide라는 사기업입니다. 

    # 하물며, TIGER 소프트웨어는 종목선정에 있어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함께 고려하고, 비중구성에 있어서는 비중상한을 적용하는 등 여러 구성방안이 있지만, TIGER BBIG K-뉴딜은 매우 단순히 시총상위/동일비중이라는 운용방법을 사용하죠.

    # 과연 TIGER BBIG와 TIGER 소프트웨어가 동일한 운용수수료가 맞는 방향일까요?

 

 

ETF운용수수로와 투자자에 대한 배려

 

▶ BBIG ETF가 상장하기 이전부터 이미 BBIG라는 섹터에 대해 국내투자자들은 매우 관심도가 높았었고, 이 분위기를 타고 BBIG ETF 상장한다면 매우 큰 자금이 몰릴것을 이미 모두 알고있었죠. 

    # ETF상장 소식이 있자마자 해당 기업들의 주가역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매우 큰 자금이 몰리는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사기업의 지수가 아닌 공공기관/정부에서 만든 매우 단순한 지수를 사용하면서, 0.40%라는 매우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국내투자자들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 BBIG ETF에 대한 분석은 차후 포스팅 예정입니다.

    # BBIG ETF들은 모두 운용방법이 매우 단순하며, 미국에서 상장되었다면 0.01% 이내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단순한 구조입니다.

 

▶ 또한, KODEX와 TIGER는 국내에서 ETF를 운용한지 오래되었고 예전부터 비싼 수수료를 부과하였었습니다.

    # 후발주자로 ETF시장에 참가하기 시작한 KINDEX 혹은 HANARO는 비교적 저렴한 운용수수료로 ETF를 운용하고있습니다.

    # 정부 혹은 관계기관도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BBIG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를 선정함에 있어 조금 더 저렴한 운용수수료를 제공하는 자산운용사를 선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Final

 

▶ 국내 ETF시장은 아직까지 너무 부족함이 느껴지며, BBIG ETF가 ETF에 대한 큰 관심을 끌게되어 ETF시장에 대한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ETF는 단기투자가 아닌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함으로 ETF시장이 커진다면 국내 장기투자 비중이 늘게되며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기에 돌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비슷한 예로 미국의 연금제도인 401K가 정책으로 만들어지며, 자연스럽게 장기투자 자금이 미국주식시장에 들어오며 엄청난 상승기에 돌입하였죠.

 

▶ 국내 시장도 조금더 저렴한 수수료정책을 바탕으로 ETF시장과 연금이 함께 성장한다면 증시상승에 큰 바탕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 0.X% 수수료가 얼마나 된다고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0.X%가 매년/매일 부과됨에 따라 갖는 결과의 차이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개별주식 거래수수료가 0.25%입니다. 개인투자자가 모든종목을 한번 매수한 후 몇년을 가지고 있던간에 팔때 0.25%수수료가 부과되죠.

    # TIGER ETF는 그냥 ETF를 들고만 있으면 매년 0.40% 운용수수료가 나갑니다.

    # 총 종목 12개를 동일비중으로 운용하는 것은 솔직히 일반 투자자가 굳이 운용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엑셀로 관리해도 충분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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