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

테슬라 주가, 하락 이유와 반등 시기는?

by 직장인 K군 2021. 3. 30.

INTRO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월 사상최고가 880달러를 달성 후 지속 하락하여, 현재 약 30%하락한 600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S&P500은 사상최고가를 갱신하며 시장은 큰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서학개미들의 원픽인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들의 주가부진으로 인해 미국시장 전체가 부진한듯한 느낌을 주고있습니다.

 

애플, MS 등 일부 기술주들은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만 테슬라의 하락폭이 게속되는 이유와 반등의 시기는 언제쯤 기대가능할지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TSLA] 주가하락 원인 1 - 금리상승

테슬라를 포함한 미국 기술주의 주가가 부진한 주요원인이 금리상승이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모든 투자자분들이 아는 사항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금리는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금리이며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낮은수준의 금리입니다. 제로금리와 함께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애플, MS, 구글 등 기술주의 현재수준의 주가는 약간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 하락을 예상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애플, MS, 구글, 페이스북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애플과 MS같은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버는 기업에게 금리 1~2% 상승으로 부채비용이 증가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테슬라는 실질적인 수익이 없는 기업이라는 점과 아직도 엄청난 경쟁이 필요한 전기차 기업이라는 점에서 금리상승은 매우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테슬라[TSLA] 주가하락 원인 2 - 판매실적 부진

테슬라의 올해 국내판매량이 단 20대에 불과하다는 소식이 전해고있으며,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은 테슬라에게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기사의 실적은 국내판매실적이며 테슬라는 통상적으로 1~2월이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2020년 1월 150여대, 2월 1400여대를 판매한 실적에 비해 2021년 1월 18대, 2월 20대라는 판매실적을 대변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판매실적 부진에 대한 주요원인은 2가지로 분석되며,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과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시장 진출입니다.

 

전기차에 있어 차량용반도체는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더욱 중요한 부품이며 더욱 많은 수량을 필요로 합니다. 테슬라의 전기차에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며, 모든 시스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테슬라는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미국 프리몬트의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지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주요 수익처는 차량판매가 아닌 탄소배출권 판매라는 사실은 대부분 아는 사항입니다. 즉, 현실적으로 수익을 얻는 모델이 없다는 것이죠.

 

미국 금리상승으로 부채비용은 증가하는데, 확실한 수익모델이 없는 현실이라는 점과 실적역시 부진하다는 점은 매우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TSLA] 원인 3 - 완성차업체 전기차 생산

테슬라의 작년도 미국 전기차점유율은 약 70%수준이였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포드, GM, 폭스바겐 등이 전기차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으며 점차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유럽 전기차 1위는 이미 폭스바겐에 내어주었으며,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80%대에서 70%대로 하락하는 등 점차 점유율이 하락하고있습니다.

 

점유율 80%대에서 경쟁자가 생겼음에도 70%대를 유지하는 것은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판단될 수도 있으나, 더욱 큰 문제는 완성차업체의 차량제작에 대한 기술력일 것입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항상 마감이나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문제점을 가지고있으며, 수십년간 내연기관차를 만든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기술력을 따라갈 수 없을 것입니다.

 

테슬라[TSLA] 원인 4 - 비트코인 투자

테슬라는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는 테슬라가 보유한 현금의 7.7%입니다.

 

테슬라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하게 하겠다는 등의 새로운 기술을 매우 빠르게 자신의 기업에 적용하는 일론머스크의 판단은 혁신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과연 현재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할 때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고있습니다.

 

현재 전기차시장에는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뛰어들고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역시 중국과 한국이 세계를 점유하려하며 엄청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 가격을 빼면 현실적으로 수익성이 매우 저조한 산업이라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점유율 확장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엄청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할 때입니다.

 

현재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은 약 4%대로 현재 1위가 미래의 1위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하며, 테슬라가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 판단됩니다.

 

15억달러는 한화로 약 2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며, 이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것이 과연 적정한 판단인지 투자자들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슬라[TSLA] 원인 5 - 가이던스 미제시

테슬라는 1월 23일 실적발표에서 컨센서스 대비 충분한 매출을 보였지만, 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매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로인해 테슬라 주가는 당일 약 5%가량 하락하였습니다.

 

1월 실적발표에서 테슬라의 주가를 끌어내렸던 요인은 실적부진보다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판단됩니다.

 

일론머스크는 전기차배터리가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올해 전기차 판매량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차량용반도체와 배터리부족,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진출 등 테슬라에게 요인이되는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가이던스를 제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주가는 미래실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은 주가에 있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할 요소가 있습니다.

테슬라 매수에 적정한 시기인가?

 

테슬라의 가장 큰 강점은 전기차시장을 선도한다는 점과 테슬라가 가진 브랜드 벨류일 것입니다.

 

애플이 제품을 출시하면 아무리 비싸도 시장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듯, 애플이 가진 브랜드 가치는 그 어떤 것보다 더욱 가치있는 요소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애플과 같은 브랜드가치를 가진 기업이라 판단됩니다.

 

완성차업체가 테슬라에게 위협이 되긴 하지만, 이미 테슬라라는 브랜드는 전기차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생각보다 위협이 덜 될수 있다 판단됩니다.

 

반도체 부족과 같은 상황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요소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혀가는데 집중해야할 시기입니다.

 

다만, 현재 금리상승은 현실적으로 전기차판매로 인한 수익이 없는 테슬라에 매우 큰 부담요인일 것입니다. 금리가 적정수준까지 상승하고, 충분한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다시한번 테슬라에게 기회가 올 수 있을 시기가 다가올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