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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스윈드 실적 |
씨에스윈드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대장주로 풍력산업에서 매우 견고한 위치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씨에스윈드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보면서 든 생각은 이 기업은 마치 미국주식과 같이 경영하고있다고 생각됩니다.
독점적 시장 지위, 명확한 가이던스 제공,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투명한 공시 등 미국주식이 가진 특징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씨에스윈드 1분기 실적발표 주요내용을 확인하고 향후 주가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씨에스윈드 1분기 실적발표 주요지표
씨에스윈드 1분기 실적 |
2021년 1분기 씨에스윈드의 실적입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성장한 2420억을 기록하였으며, 더욱 중목할만한 지표는 영업이익이 94%증가한 310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1분기 실적발표의 주요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실적발표 키워드 |
1.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견고한 영업이익 성장 2. 글로벌 각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률 상향 3. 2021년 명확한 가이던스 제공 및 견고한 배당성향 |
영업이익 성장률 YOY 94%, 영업이익률 13%
1분기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원자재와 해상화물운임의 급등이였습니다. 특히 원자재 중 철강은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있으며, 해상화물운임은 수애즈운하 사고로 더욱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지수는 씨에스윈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1분기 실적역시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 상승률 94%성장을 유지하였고, 영업이익률은 13%로 과거 9~11%대보다 증가하였습니다.
1분기 실적이 단순히 원자재와 운임가격 상승에도 좋은 실적을 발표한 것을 넘어 씨에스윈드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상당부분을 풍력타워 가격에 반영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지녔다고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씨에스윈드의 최대 거래사인 Vestas 역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자재 및 운임가격 상승분을 터빈가격에 반영할 것이라 하였기에 더이상 원자재와 운임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이익 희석은 상당히 리스크가 제거되었습니다.
국가별 온실가스 감출량 상향
국가 | 기존 | 변경 |
유럽 | 2030년까지 40% 감축 | 2030년까지 55% 감축 (독일 65%감축) |
미국 | 2030년까지 26~28% 감축 | 2030년까지 50~52% 감축 |
일본 | 2030년까지 26% 감축 | 2030년까지 46% 감축 |
한국 | 2030년까지 24% 감축 | 추가상향 예정 |
최근들어 전세계 각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대통령의 주요 정책목표 중 하나가 신재생에너지 확대이기 때문에 전세계는 미국의 기준에 상당부분 맞춰 상승시켜야 할 것입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상향될수록 풍력발전의 중요성은 높아진다는 것은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분들이 간과하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태양광만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태양광발전은 적합성이 매우 떨어지는 발전방식이며, 풍력발전의 역활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성장, gwec |
글로벌 해상풍력시장의 성장성은 아직 충분하며, 글로벌 각 국가의 정책은 성장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2021년 명확한 가이던스
씨에스윈드는 실적발표을 통해 2021년 매출액 1.1조, 영업이익 10.5%라는 명확한 수치의 가이던스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수주목표 850억원과 Capex 300억을 초과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 하였죠.
수주목표는 작년대비 20% 증가한 목표치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이처럼 명확한 수치의 가이던스를 주는 기업은 몇 되지 않습니다. 명확한 가이던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사업역량에 대한 자신감과 그만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이던스와 함께 제시한 자료를 통해 올해 부채비율을 50%수준으로 지속 유지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올해 배당에 대한 내용을 보면 상장이후 배당성향은 30%내외로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성등을 감안하여 이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내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이 20%인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씨에스윈드 주가 전망 : 튼튼한 펀더맨털 길게 보고 갈 종목
씨에스윈드 적정가치 PER 30배
이번 1분기 실적발표를 기준으로 매출액 1.1조, 매출액 10.5%를 적용한 컨센서스 기준 순이익은 약 1000 ~ 1100억 정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풍력발전사들의 PER를 기준으로 씨에스윈드 PER 30배 내외를 받는 것은 보수적 관점에서 적절해 보입니다. 시가총액 기준 약 3조~3.3조 수준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3.2조는 올해 예상되는 컨센서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판단합니다.
씨에스윈드의 실적발표에서 컨센서스를 보수적으로 발표했다고 가정한다면 현재 시가총액은 약간의 저평가구간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또한, 풍력발전시장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성장할것이고 내년보다 내후년에 더 큰 산업이 될 것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장기 전망 : 금리인상 VS 펀더맨털
올해 시장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업들의 주가역시 부진하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큰 강세라고 평하기도 어려운 수준이죠.
연말쯤에는 테이퍼링과 이후에는 금리인상이라는 이슈가 남아있는 시점에서 성장주로 평가받는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분기 여러 실적발표 포스팅에서 꾸준히 이야기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성장주에게 악재는 맞지만 성장주 중에도 부채비율이 낮고 수익성이 뛰어난 기업들은 저점 매수의 기회이다라는 것입니다.
현재 씨에스윈드의 부채비율을 50%수준입니다.
2020년 결산기준 자본 4430억 부채 4320억을 유지하였으며, 지속적으로 부채비율 50% 유지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테이퍼링이나 금리인상이 씨에스윈드에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매출과 낮은 부채비율은 씨에스윈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으며, 이로인한 달러 강세는 매출의 90%수준이 해외매출인 점을 고려한다면 큰 부담은 아닐것이라 판단됩니다.
물론, 레버리지를 크게 일으켜 성장성 있는 산업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는 못한다는 부정적 요소 역시 존재하므로 벨류에이션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잡을 필요성도 있다고 판단됩니다.
추가정보 : 투명한 회계공시
모든 기업에 대한 전자공시를 보지는 못하는 것이 당연하며, 주로 관심있는 종목들 위주로 DART를 봐왔지만 씨에스윈드처럼 공급계약 체결에 대한 자율공시를 자주 하는 기업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꾸준히 정보를 매출을 공개해주고 있어서 매출과 계약상대기업이 어느곳인지 파악하기 매우 좋습니다.
성장성 있는 산업에서 경쟁력 확보, 꾸준한 성장성, 확실한 향후 가이던스 제공, 낮은 부채비율과 꾸준한 현금흐름, 코스피 평균대비 높은 배당성향, 자율공시를 통한 투명한 회계 등 기업에 대한 긍정적 요인들이 많은 기업임은 분명해보이며 마치 미국주식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 기업입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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