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삼성전자만큼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만 37%, 최근 1년동안 240%를 끌어올렸습니다.
주가가 과도할 정도로 상승한 카카오는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소식과 함께 무려 8.3% 추가상승하였습니다.
현 시점에서 두나무 상장이 카카오에 주는 프리미엄은 어느정도이며 카카오의 주가는 적정한 수준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두나무 기업 간략정리
두나무는 국내 코인거래량 기준 1위 플렛폼인 업비트를 보유하였으며, 업비트 외에도 비상장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플렛폼인 증권플러스-비상장을 운영중입니다.
국내 IPO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며, 증권플러스-비상장 역시 상당수준으로 성장하였지만, 두나무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업비트에 비하면 매우 저조할 것이며 시장에서도 큰 관심도가 없습니다.
전세계 NO.1 비트코인 플렛폼인 코인베이스가 미국시장에 상장을 준비하며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가 약 10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업비트의 기업가치 역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일일거래량 기준 코인베이스의 평균 3배정도였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거래량은 코인베스의 약 6~8배 수준입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달러, 유로, 파운드로 거래가 가능하지만 업비트는 오직 한화로만 거래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스카운팅 요소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업비트는 코인 거래금액의 0.05%의 수수료를 매수와 매도시 각각 받고있기 떄문에 총합 거래금액의 약 0.10%의 수익을 얻고있습니다. 또한 두나무의 최근 영업이익률은 60% 수준이며, 규모의 경제를 감안하여 거래량 급등에 따라 영업이익률을 일부 상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나무 기업가치 및 카카오 프리미엄
두나무가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과 카카오가 받게될 두나무의 보유가치에 대해 계산이 필요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급반등하기 시작하여 거래량이 폭발하고 있으며, 특히 한화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세계 비트코인 가격에 비해 5~10%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업비트의 현재일 기준 일일 거래량은 약 18조원이지만,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거래량변동을 감안하여 일평균 거래량 10조 수준을 반영하여 2가지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하였습니다.
기업가치 산정의 가장 기본인 PER기준으로 산정하였으며, 한국 증권주 PER수준을 적용하였습니다. 업비트가 개인들에 의한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의 PER인 4.88배와 NH투자증권의 PER인 6배를 적용하였습니다.
비록 두나무가 미국시장에 상장하지만, 거래가 가능한 통화가 한화밖에 없다는 점에서 미국금융주의 PER을 적용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시장 상장 시 분명 일시적으로 미국금융주의 PER를 적용받을 수 있지만, 결국 기업가치는 적정가치를 찾을 것입니다.
# 쿠팡의 사례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은 21% ~ 24%이며, 매분기 지분율에 조금씩 변화가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가 직접 보유한 지분율은 8%수준이지만, 카카오 연결기업이 보유한 모든가치를 합한경우 21~24%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위의 근거를 기반으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최소 9조 ~ 18조 수준으로 평가되며, 이를 통해 카카오가 받게될 프리미엄은 약 2조 ~ 4.5조 수준이라 판단됩니다.
중간수준을 채택하면 카카오에게 약 3조정도의 프리미엄을 받는다고 평가하는 것이 적절할 듯 합니다.
카카오 주가 전망
현재일 기준 카카오는 두나무 상장 기대감으로 8.3%급등하여 시가총액 48조입니다.
8.3%급등 이전 시가총액은 약 44조원 수준이였으며, 두나무 상장소식으로 시가총액이 약 3~4조 증가되었습니다. 위에서 산정한 계산에 의하면 단 하루만에 카카오가 받을 프리미엄을 시장에서 모두 반영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달간 두나무 관련해서 일정부분 주가에 반영하였고 추가반영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상당부분 두나무의 가치를 주가에 반영했다고 생각됩니다.
업비트가 현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카카오가 지분에 의해 받게되는 영업이익은 5000~9000억 수준입니다.
2020년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4500억으로, 두나무의 영업이익 최소기준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카카오의 영업이익을 두나무가 단숨에 뛰어넘는 실적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PER수준을 감안하지 않는 계산이지만 카카오의 주가에 미칠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카카오 주가 적정수준인가?
현재 카카오의 PER은 302배입니다.
아무리 최근 PER, PBR과 같은 지표가 투자에 고려대상이 된지 오래된 지표이며, 투자결정에 의미가 과거와 같지 않다고 하지만 300배의 PER가 적정한 수준인지에 대해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테슬라의 PER는 1000배, 전세계 최고의 기업인 애플의 PER는 34배입니다.
점에서 카카오가 목표로 하는 시장이 전세계 전기차시장과 전세계 모바일을 포함한 IT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시장보다 성장성 측면에서 PER 300배의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국내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텔신라 주가 - 상승은 이제 시작 [1분기 실적발표] (1) | 2021.05.03 |
---|---|
엘지전자 주가 - 애플카 현실적 판단, 1분기 실적 (5) | 2021.04.15 |
백신여권 관련주 수혜주 총정리 (0) | 2021.04.04 |
오세훈 관련주 한눈에 보기 (0) | 2021.03.31 |
마켓컬리 관련주 총정리 (2) | 2021.03.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