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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페이즈에너지 1분기 실적발표가 4월 26일 발표되었습니다.
엔페이즈의 실적은 한마디로 성장 그 자체 였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CEO인 바드리 코산드라만은 지속적인 엔페이즈의 성장에 상당한 자신감이 느껴졌습니다.
엔페이즈의 1분기 실적이 중요했던 이유는 태양광 섹터 기업들은 금리인상과 긴축이라는 요소에 상당히 큰 리스크가 노출된 기업이였기 때문입니다.
엔페이즈의 1분기 실적과 2분기 가이던스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긴축에도 엔페이즈는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 실적발표였다고 생각됩니다.
엔페이즈 에너지[ENPH] 22년 1분기 실적발표 핵심사항 요약
A. 마이크로인버터 & IQ배터리 출하량 성장세 지속
엔페이즈의 주요 사업영역은 태양광 마이크로인버터 및 배터리 시스템입니다.
# 엔페이즈 에너지(ENPH) 기업분석 2편 : 고성장 친환경 기업
22년 1분기 마이크로인버터의 출하량은 21년도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YOY기준 15.7%가량 상승하며, 안정적인 출하량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1분기 배터리 시스템(IQ배터리)는 QOQ기준 20%, YOY 186% 성장하였습니다.
IQ배터리에 대한 실적은 매우 양호하였고, 지난 21년 3Q부터 이어져온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22년도 2분기 유럽 배터리 출하량은 1분기 대비 40% 상승을 예상한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부분은 아래 컨퍼런스콜 주요사항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B. 22년도 2분기 매우 긍정적인 가이던스
엔페이즈는 2분기 가이던스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있습니다.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4억 9천만달러 ~ 5억 2천만달러 수준을 예상하지만, 컨퍼런스콜에 의하면 가이던스 상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IQ배터리는 130~140Mwh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역시 상단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이던스 상단을 예상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공급망과 유럽에서 태양광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C. 1분기 이익률 41% / 15% / 26% 달성
엔페이즈의 재무적 기본모델은 35% / 15% / 20%입니다. 각각 매출이익률, 영업비용, 영업이익률을 의미합니다.
엔페이즈는 매출이익률(Growth Margin)이 35%이하인 사업은 시도조차 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21년도 1분기 이익률은 각각 41% / 15% / 26%를 보이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D. 영업현금흐름(Free Cash Flow Operations) 지속 상승 중
영업현금흐름은 개인적으로 성장주의 실적발표에서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요소입니다.
기업이 실제로 성장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가장 단순하지만 명확한 지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1분기 영업현금흐름은 1억 200만달러로 꾸준히 상승중입니다. 최근 엔페이즈가 여러 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으며, 금리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증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E. 기타 주목할만한 사항
주식보상비용이 21년 1분기(1400만 달러)에서 22년 1분기(47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급여대신 주식을 받아가는 양이 많아졌다는 것은 직원들이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높게본다는 의미이므로 긍정적으로 해석가능합니다.
다만, 반대로 그만큼 직원들의 급여수준이 높아지며 인력에 대한 인건비가 상승했다는 부정적인 측면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지난 21년도 383.3%에서 22년도 1분기 583.8%로 상승했습니다.
부채비율 상승의 주 원인은 장기부채의 증가입니다. 장기부채가 21년 9.5억달러에서 22년도 1분기 11.9억달러로 증가하였습니다. 이에따라 자산은 증가했지만, 자본은 감소하며 부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하였습니다.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시장에서 금리상승이 이슈화되어 성장주 벨류를 낮춰야 할때면 피해갈 수 없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엔페이즈 에너지[ENPH] 22년 1분기 컨퍼런스콜 주요내용
A. 중국 배터리 공장, 공급망은 문제없다.
22년도 1분기 모든 기업의 실적발표에서 중요시 여겨지는 것이 공급망 문제입니다. 엔페이즈의 배터리 공장 역시 중국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셧다운이 엔페이즈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죠.
엔페이즈의 배터리 리드타임은 현재 14~16주를 계획하며 공급망을 관리중이며, 중국의 일부가 셧다운 되었지만 엔페이즈 공장은 게속 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셧다운으로 인해 공장이 잠시 멈추는 것까지 감안하더라도 공급망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 CEO는 말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 공급망은 너무나도 좋은 환경을 유지중이라합니다.
B. 미국 & 유럽의 수요는 상당히 강하다.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큰 이슈는 유럽에서의 배터리 성장세에 대한 부분이였습니다.
CEO는 2분기 유럽에서의 매출은 1분기 대비 40%성장할 것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에너지 자립에 대한 열망이 상당히 강해져있는 상황입니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히트펌프), 전기차 등을 통해 천연가스와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깨닳은 것이죠.
CEO는 현재 유럽에서의 수요는 매우매우 강력하여 재고가 약간 부족할 정도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미국의 상황역시 다르지 않으며, 미국에는 충분한 재고수준인(8~10주)분을 유지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엔페이즈는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에서 상당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로 사업확장을 계획중입니다. 특히 독일은 친환경에 관심도와 사업환경이 좋은 국가이며, 높은수준의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C. 2023년 유럽 공장 증설 및 생산력 증가
현재 유럽에의 강력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공장 라인을 증설하는 과정중에 있으며, 2023년 마이크로인버터 생산량이 증가될 것이라합니다.
유럽 루마니아의 FLEX와 생산량 증가를 위해 협력하기로 1분기 발표하였고, 이로인한 생산량 증가는 2023년 1분기 부터 본격화 될 예정입니다.
현재 엔페이즈의 마이크로인버터 생산능력은 분기별 500만개가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 맥시코 225만, 인도 150만, 그 외 중국
FLEX에서 2023년도 부터 유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분기별 75만개를 생산예정이므로, 엔페이즈의 총 생산능력은 600만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CAPA증가는 성장증가에 대한 직접적인 요소이며, 현재 글로벌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생산라인을 늘린다는 것은 엔페이즈가 그만큼 성장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판단중이라 생각됩니다.
D. 신규모델 IQ8은 전체 마이크로인버터의 20% 수준, 3월 배터리 단가 인상
엔페이즈는 22년도 1분기 중 새로운 마이크로인버터 모델인 IQ8을 출시하였습니다.
다만, 기존모델인 IQ7에서 IQ8로 완전한 전환이 되는데 4~5분기 정도를 바라보고 있으며, 현재 1분기가 지난상황에서 약 20% 전환이 이루어졌음을 암시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3월 배터리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IQ배터리 단가를 소폭 인상하여 고객에게 전가하였다고 합니다. 3분기 인상분이라 2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두가지 요소를 보았을때, 엔페이즈는 소위말하는 가격결정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에너지 자립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강하고 고객은 주택가격에 그정도 가격은 충분히 감수하고 있는 것이죠.
E. 2022년 말 차세대 배터리 모델 IQ Battery 5P 출시 예정
차세대 배터리 출시는 엔페이즈의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한 큰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엔페이즈는 차세대 배터리 모델을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차세대 배터리 모델은 제조비용은 낮췄지만 용량은 약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 언급하였습니다.
새로운 배터리 출시는 달라져가는 시장의 환경속에서 고객에게 충분한 수준으로 가격을 전가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가 될 것이고 엔페이즈의 마진율 개선 역시 나타날 것입니다.
F. 유럽과 미국의 가정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공급
엔페이즈는 작년 ClipperCreek이라는 전기차 충전기 기업을 인수하였습니다.
2021년 유럽의 전기차 점유율은 19%이며, 미국시장에 비해 4배 수준인데 과연 유럽의 가정에 엔페이즈가 충전기를 설치할만한 경쟁력이 있는가에 대한 질의가 있었습니다.
CEO는 태양광, 히트펌프, 저장장치를 모두 연계하여 설치하며, 시스템을 통합할수록 설치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기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내연기관차가 개발되며 가장 큰 돈을 번 기업은 자동차업체가 아닌 엑슨모빌과 같은 석유기업인만큼, 엔페이즈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역시 엔페이즈 성장에 부수적인 역활을 하기에 충분하 보입니다.
실제 설치는 2023년부터 미국과 유럽에 공급하여 설치할 예정이라 합니다.
Summary
2022년 1분기 시장환경을 복기해보면,
높은 물가상승 & 금리인상 & 수요둔화 우려 & 얼마남지않은 경기 침체 등등...
기업에게 분명 좋은 환경은 아니였습니다. 특히 말도안되는 물가상승은 기업에게 엄청난 부담이였죠.
결국 시장은 1분기동안 성장주를 직접적으로 강타했고, 주가역시 상당히 많이 빠졌습니다.
엔페이즈의 1분기 실적은 결국 엔페이즈는 성장중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명확히 말해주는 실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경기둔화가 아무리 심하더라도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시장은 이를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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