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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을 통해 엔페이즈 에너지가 진출한 사업 영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엔페이즈 에너지(ENPH) 기업분석 1편 : 글로벌 태양광 트렌드
제 투자스타일은 Top-Down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2편에서는 엔페이즈 에너지의 실적과 비전, 성장성 지표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섬네일]
엔페이즈 에너지(ENPH)는 무엇을 파는가? [사업영역]
엔페이즈 에너지(ENPH)의 사업영역은 위의 사진 한장에 모든것이 담겨져있습니다.
엔페이즈는 태양광 패널을 제외한 가정용 에너지 관리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이죠. 마이크로인버터,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공급하는 것이 주력사업이며, 21년도 3분기에는 ClipperCreek라는 EV 충전기 기업을 인수하여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까지 공급하려하죠.
사용자는 위 제품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관리될 수 있으며, 엔페이즈는 에너지 영역에서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엔페이즈의 주력 제품들입니다.
마이크로인버터, ESS는 사실상 엔페이즈 매출의 대부분이며, 그외 포터블 에너지저장장치, 연료전지, EV충전기 등이 있습니다.
엔페이즈의 마이크로인버터는 미국시장을 독과점하고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최상위권의 기술력을 보유하고있습니다.
엔페이즈의 ESS는 성장동력의 가장 큰 축입니다. 마이크로인버터는 시장에서 상당한 기술력과 점유율을 지녔지만, 가정용 ESS는 현재 시장의 초기단계입니다. 21년도 3분기 기준 ENPH의 ESS는 YOY 50%이상 성장하며 태양광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엔페이즈는 가정용 태양광 시스템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데이터를 쌓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기업은 없습니다.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쌓고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 기업의 역량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것이죠.
가정의 사용자에게는 현재 에너지 시스템을 보여주지만, 전력공급사업자에게는 현재 전력망에 활용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죠. 에너지 데이터로 무수한 가능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엔페이즈 에너지(ENPH) 성장지표
엔페이즈의 매출입니다. 20년 1Q와 2Q에는 일시적 타격이 있었지만, 현재 연평균 48% 성장하는 엄청난 성장기업입니다.
21년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4분기 가이던스는 3.9억~4.1억달러입니다. 21년도 지속적인 물류이슈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출성장은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게다가, 21년 4Q에는 신제품인 IQ8을 본격 출시하며, 수익성 지표 역시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 선호하는 기업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기업입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하죠.
엔페이즈 에너지(ENPH)의 영업이익률은 24%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 기업들이 적자 혹은 3%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죠.
영업현금흐름(FCF)은 지난 5년간 꾸준히 개선되고있습니다. 아직까지 ENPH는 배당을 지급하진 않지만, FCF가 점차 개선되며 조금씩 자사주매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죠.
# ENPH는 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21년 7월 2억달러 규모를 매입하였습니다.
대부분 친환경 기업들은 친환경이라는 트렌드에 엄청나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실상은 대부분 적자기업입니다. 친환경이라는 트렌트는 분명하지만,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하며, ENPH의 성장지표는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엔페이즈 에너지(ENPH) 실적 및 가이던스 [21년 3분기]
ENPH의 3분기 실적발표 핵심자료입니다.
엔페이즈의 주가와 실적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이크로인버터와 ESS 공급량입니다. 21년 3분기 기준 2600만개의 마이크로인버터(913MW)와 65MW의 ESS를 공급했습니다. YOY 성장률은 모두 우수하죠.
지역별 매출에서도 미국 매출이 상당하지만, 글로벌 매출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3분기 기준 매출 3.5억 달러, 영업이익 8500만 달러로 영업이익률 24.4%대를 기록하였습니다. EPS는 0.60달러이며, YOY 100% 성장하였죠.
4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마진 모두 사상최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류대란에도 사상최대 이익을 예상할 수 있는 이유는 ENPH의 마이크로인버터 생산공장은 미국, 중국, 인도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엔페이즈 에너지(ENPH) 생산능력 및 공장현황
엔페이즈는 맥시코, 인도, 중국의 공장을 통해 마이크로인버터를 생산중입니다. 세 공장에서 분기당 약 500만개의 마이크로인버터를 생산가능하죠.
엔페이즈 2개의 Cell Pack에서는 ESS를 생산하며, 연간 720MWH를 생산합니다.
# 추가적으로 엔페이즈의 ESS는 LFP배터리를 사용하며, 삼성SDI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엔페이즈 에너지(ENPH) 경쟁자 및 Risk
엔페이즈 에너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솔라엣지, 퍼스트솔라와 같은 태양광 기업이 아닙니다.
물론, 솔라엣지의 경우 가정용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중이지만, 솔라엣지가 점유하던 시장을 엔페이즈가 점차 빼앗아 오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주가변동성만 보더라도 사실상 솔라엣지는 경쟁자라 볼 수 없죠.
엔페이즈의 진정한 경쟁자는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전기차시장을 기반으로 가정용 태양광, ESS, 충전시스템까지 모든것을 확보하려하죠. 테슬라의 전기차와 에너지 시스템까지 결합되었을때, 폭발할 시너지와 쌓여가는 데이터는 소비자로 부터 연결되는 친환경 시장은 모두 테슬라가 장악하는 것이죠.
엔페이즈 에너지(ENPH) 주가 및 벨류에이션
엔페이즈의 주가는 지난 1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70%의 수익률을 보였죠.
그 기반에는 당연히 실적이 뒷바침 되었지만, 그럼에도 PER기준 100배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비싼 벨류임은 부정할 수 없죠.
그럼에도, 제가 엔페이즈에 투자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과 시가총액이 겨우 300억달러(한화 약 30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트렌드가 있으면, 트렌드를 이끄는 메가기업이 있습니다.
전기차 = 테슬라, 메타버스 = 엔비디아와 메타, 클라우드 = MS, 아마존, 구글 등과 같이 메가기업들이 있죠.
친환경 시장이 커질수록 100조, 200조의 벨류를 받는 기업역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시장을 장악하고, 높은 성장성을 보여야하죠.
ENPH의 100배의 프리미엄은 분명 높은 수준이나, 시장이 성장하는 것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게 벨류는 큰 의미가 없어지죠. 100배의 프리미엄은 2년 3년후면 50배 30배 프리미엄이 될수있기 때문입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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