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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대한 재미있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최근 6개월간 애널리스트 목표주가가 LG전자의 주가를 맞춘적이 단 1건도 없다는 뉴스입니다.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현 위치를 단편적으로 드러내는 뉴스이지만, LG전자와 같이 개인투자자들의 눈에서 멀어진 종목 담당 애널리스트의 애환이 느껴지는 뉴스입니다.
제가 팔로우 하는 종목 중 하나가 LG전자인데, 최근 주가는 잠시 쉬어가는 중이죠. 하반기 LG전자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소재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볼만한 시점입니다.
상반기 LG전자 주가 횡보 이유
상반기 LG전자 주요 모멘텀 정리 |
1. 반도체 공급 부족, VS사업부 이익 회손 2. 원자재 가격 상승, HA사업부 부담 3. MC사업 철수 등 주요 기대이슈 소화 |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원자재 가격 부담
2020년 12월부터, 21년 초까지 LG전자를 재평가 받게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던 이슈는 VS(전장)사업부의 역활이 매우 컸습니다. 만년 가치주였던 LG전자가 성장주로 변화하는 순간 상한가에 도달하였죠.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강타하였고, LG전자의 VS사업에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LG전자는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쪽에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던것이죠.
게다가 철강,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HA(가전)사업부의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가전에는 철강, 구리, 알류미늄 등 다양한 원자재가 사용되기 떄문에 이익률 회손에 영향이 없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상당한 LG전자의 이익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스러운 요소입니다. 1달러를 벌어도 1200원 받던것이 이제 1100원으로 들어오기 때문이죠.
모바일 사업 철수 및 전기차 관련 이슈 모두 소진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짧은 기간이였지만 가장 주목받은 종목 중 하나였습니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모바일사업부를 매각하지는 못했지만, 철수를 확정하였으며, VS사업부는 LG마그나 합작법인을 만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죠. LG마그나 합작법인은 애플과 연관될 정도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보자면, LG전자와 관련한 호재성 뉴스는 상당히 소진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실적으로 증명해야할 시기입니다.
하반기 LG전자를 주목해볼 가치가 있는 이유
하반기 LG전자 주요 모멘텀 정리 |
1. VS사업부, 반도체 공급부족 해소 및 경쟁력 증명 2. HA사업부, 원자재 가격 부담 해소 3. 주택시장 활황, 에어컨 및 생활가전 수요 강세 4. 5G 모바일 성장 둔화, LG전자 MC사업부 부담 없음 |
전장산업 및 가전산업 회복세 전망
21.1Q VS사업부 실적 | 전국 주택매매량 |
VS사업부의 리스크요인이였던 반도체 공급부족은 올해 2분기를 Peak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이 해소되는 국면에서 LG전자의 VS사업부의 실적 역시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더라도,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반도체 부족과 관련된 이슈를 모르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3분기부터 LG전자의 VS사업부에게 중요한 점은 LG전자의 전장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전장부분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증명하는지에 따라 VS사업부는 더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고, 주가를 끌어올릴 것입니다. LG전자의 성장성은 VS에 달려있습니다.
지난 1분기 VS사업부는 YOY 40%이상의 성장을 보였습니다. 3분기 부터 충분히 경쟁력을 증명할만한 기대감을 가져도 된다고 판단됩니다.
HA사업부의 리스크는 원자재와 물류비였습니다. 그러나, LG전자의 가전사업은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이며, 프리미엄 가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습니다. 게다가 유럽에서 매출비중이 늘어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죠.
원자재와 물류비의 상승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주가가 오르는 기업과 주가가 내리는 기업의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이익률을 늘릴만한 경쟁력이 있는가이죠.
LG전자의 가전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삼성전자나 월풀과 같은 경쟁자가 있긴하지만 LG전자가 쌓아온 가전분야에서 브랜드는 분명 매우 강력한 요소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택시장은 역대급 호황이며, 2019년 착공에 들어간 주택들의 입주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주택거래량과 앞으로 준공을 앞둔 주택들을 고려한다면, 가전분야에서 강한 수요를 기대해볼만 하지않나 싶습니다.
5G 모바일 시장 성장세 둔화
2019년 자료 |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MC사업부를 21년 7월부로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5G 모바일 시장은 2019년 자료에 의하면 23년에 침투율 60%대로 전망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자료로 보면 5G 스마트폰 시장은 21년 침투율 40%, 22년 51%, 23년 59%예상되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 5G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은 둔화될것인데 LG전자가 MC사업부를 철수한 것이 결과적으로 좋은 방향이며, LG전자 주가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확실히 제거하였죠.
MC사업부 매각이 하반기 주가성장에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이미 모두 반영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LG전자의 선택이 나쁘지 않았으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단편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LG전자 주가 전망 : 노이즈가 해소된 시기
LG전자 주가 전망
21년 상반기에 LG전자의 주가는 매우 변동성이 높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시장에서 노이즈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죠.
전기차 이슈와 함께 갑작스럽게 개인투자자의 주목을 엄청나게 받았고, 이후 MC사업부 매각으로 또한번의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장에서의 너무 높은수준의 관심은 결과적으로 노이즈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중장기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 수준에서 노이즈는 상당히 많이 해소된 것으로 느껴집니다.
지금부터는 21년 상반기 노이즈였던, VS사업부와 MC사업부 관련 이슈들을 실적으로 보여주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MC사업부가 회손시켜왔던 실적을 MC사업부가 없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어느정도 수준의 기업인지 다시 보여줄 시기이며, VS사업부는 LG전자의 거의 유일한 성장요소이기 때문에 경쟁력을 보여야 합니다.
또한, 현재 시장은 성장주보다 중소형 가치주에 큰 프리미엄을 주고 있습니다. 전자와 IT등 대형 성장주가 주목받는 시기가 아니죠. 이럴때일수록 대형 성장주를 모아가는것이 좋은 시기이지 않나 싶습니다.
LG전자 컨센서스
위에서 부터 [키움증권 / 하이투자증권 / 메리츠증권] |
LG전자의 올해 컨센서스는 이전 18~20년보다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C사업부는 영업이익을 회손시켰지, 매출액을 회손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2021년 2022년까지는 2020년 이전보다 더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VS사업부가 21년정도까지는 영업이익률이 높지않겠지만 LG전자 전체적으로 영업이익 성장역시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수준이 21년은 반영했을지 몰라도, 22년을 넘어 그 이상을 반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외국 증권사 목표주가
해외 IB들은 LG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목표주가를 상승시켰습니다.
국내 주식은 해외주식보다는 해외 IB목표주가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해외 IB목표주가가 상승했음에도 LG전자 주가는 쉬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이 성장주에 다시 관심을 주는 시기, LG전자 역시 기대해볼만한 종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LG전자는 100% 성장주로 판단하기는 어렵기때문에, 가치주가 주목받는 현시점에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날 것같지는 않습니다. 가치주와 성장주가 혼합된 기업이기 때문에 어느 시기이던 상승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상승할 수 있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과 판단은 본인의 결정에 따라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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